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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 크리스마스… 동포들과 함께

<8뉴스>

<앵커>

성탄 연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모처럼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족이 멀리있는 분들은 동포와 함께 했습니다.

시민들의 표정,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머나먼 이국땅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

베트남에서 온 노동자들에게 오늘(24일)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날.

3백여 명이 모여 잔치를 벌였습니다.

손수 준비한 연극을 즐기면서 떠나온 고향을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하지만 고국에 남겨진 자식 생각이 지워질 순 없습니다.

[우안 김 탄, 다오 슈안 훙/베트남 출신 노동자 부부 : 건강하고, 밥 잘 먹고, 잘 놀아. 엄마는 우리(아기가) 보고 싶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는 하루 5천 명이 넘는 시민이 몰렸습니다.

두세 시간씩 줄을 서야 하지만 오늘은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연인이나 아들과 함께 나온 아버지나 행복해 보이기만 합니다.

[김지훈(9)/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와서 너무 재밌고 신나요.]

눈 썰매장도 사람들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

쌩쌩 달리는 모습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이 나 보입니다.

전국의 스키장과 썰매장에는 모두 6만여명이 몰려 겨울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여유로운 성탄 전야를 미술관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명화를 감상하기 위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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