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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알츠하이머가?"… 조기 진단 길 열려

증상 나타나기 2년 전 진단 가능

<8뉴스>

<앵커>

현대 의학의 도전은 이렇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소식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의 특정 부위로 연결된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MRI촬영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따라서 치료 방법도 상당히 발달해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밀로이드 베타라고 하는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를 망가뜨리는 알츠하이머는 MRI촬영을 해도 병을 일으키는 문제의 단백질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억력 상실과 같은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사전 진단이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나타나도록 하는 특수한 화학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이 방법에 의해 촬영한 사진을 보면 건강한 사람의 뇌에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가 심하게 파괴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진단법이 알츠하이머 조기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동렬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 :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육안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진단법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면 그에 따른 치료 방법 연구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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