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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정복, 눈 앞에...상용화 10년내

영국 대학연구팀 치료법 개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신과 기억을 빼앗아 가는 무서운 질병. 고령화 시대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카디프 대학 엠마 키드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알츠하이머 치료법의 핵심은 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못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발병합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막도록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하는 억제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치료제가 병의 원인을 고치지 못하고 단순히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수준이었던 데 비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근본 물질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입니다.

[김영인/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 병의 진행 자체를 아예 멈추게 할 수도 있고 굉장히 늦출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보된 기술입니다.]

키드 박사는 알츠하이머 억제 물질을 주사제 형태로 맞게 되면 알츠하이머의 치료는 물론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험난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시험관에서 배양한 뇌세포에 실험한 단계로 상용화되려면 5년에서 10년 가까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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