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입대 동기끼리 한 내무반에서

동기생 생활관… 업무 성과도 높아

<8뉴스>

<앵커>

결국 군 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는 내무반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부대에서는 고참없이 동기생들끼리 생활하는 내무반을 해법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는 우재준 병장.

상병 때 가입한 부대 록밴드 동아리에서 베이스 기타를 익혔습니다.

[우재준 병장/공군 제17전투비행단 :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제대해서도 기타를 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우 병장이 부대 안에서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월부터 생긴 동기생 생활관 덕분입니다.

입대 동기들끼리 한 내무반을 쓰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이나 휴식할 때 선임병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엄한 내무 생활을 걱정했던 이등병들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박민규/이병 : 업무가 끝난 뒤 생활관에 돌아와서 휴식을 확실하게 취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족들은 선임들에게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생활하는 제 모습에 다행스러워 하십니다. ]

이런 편한 내무생활이 임무 수행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병사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배인선/병장 : 생활관의 자율적인 생활이 근무지에서도 이어져 선임병의 지시가 없어도 병사들이 창의적이고 활동적이고 자율적으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동기생 생활관이 정착되면서 올해 이 부대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업무 성과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공군은 내년부터 동기생 생활관을 다른 부대로도 적극 확대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