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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조각 반송' 미 쇠고기 다이옥신도 검출

쇠고기는 첫 검출…국내잔류허용치 약간 넘는 수준

<앵커>

이달 초에 뼛조각이 발견돼 불합격 처리됐었던 미국산 쇠고기에서 허용치를 넘는 다이옥신까지 또 검출됐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은 지난 1일 반입됐던 미국쇠고기 10.2t에서 입니다.

이미 검역 과정에서 뼛조각 7개가 검출돼 지난 6일 불합격 처리된 3차분 수입물량입니다.

이미 반송이나 폐기조치가 결정됐지만, 농림부는 그동안 미국 쇠고기에 대해 55종의 잔류물질과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검출된 다이옥신 양은 6.1피코그램.

국내 잔류허용치 5.0피코그램을 조금 넘는 수치입니다.

[김창섭/농림부 방역과장 : 일단 불합격은 지난번 이미 처분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죠. 다만 미국한테 이게 왜 나왔느냐 원인규명을 요청했죠.]

지난 2003년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적 있었지만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생식기능 장애와 면역 체계 이상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뼛조각에 이어 다이옥신까지 검출되면서 미국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미국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정부로서는 또 다른 짐을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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