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이 대가를 만든다"는 격언 하나만 믿고 죽어라 골프 스윙이나 야구 피칭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노력은 결국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지적했다.
전기 공학자인 마크 처치랜드 등 연구진은 짧은 꼬리 원숭이에게 단순 작업을 수천번씩 반복하도록 훈련시키며 두뇌의 동작 계획 및 계산 방식을 관찰한 끝에 "신경계는 같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뉴런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원숭이들에게 각각 다른 속도로 색깔 있는 점을 만지도록 하는 보상 훈련을 시키면서 운동을 계획하는 두뇌의 촉진 피질을 관찰한 뒤 계획에 따른 동작의 속도를 추적했다.
그러나 수천번씩 이런 연습을 하면서도 원숭이가 정확하게 같은 속도로 움직인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팔을 뻗는 속도에 생기는 작은 변화는 동작을 계획하는 단계의 두뇌활동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근육활동이 운동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통념과 반대로 변화의 절반 가량은 신경활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두뇌의 행동 자체가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수없는 스윙 연습이나 야구공 피칭 연습을 통해 근육을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도록 훈련하는 것은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원숭이의 훈련 기간이 끝나도 동작의 정확도가 향상되지 않았다면서 많은 연습은 단지 운동 통제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과 동물들은 포식자가 희생물을 정확히 같은 상황에서 사냥하는 법이 없다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역학관계에 대응해 이런 즉흥적인 방식으로 진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최고의 운동 선수들이 동작의 일관성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진화 방식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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