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42평 아파트를 매입한 김 모 씨는 잔금을 못 구해서 계약이 취소될 뻔했습니다.
믿었던 은행 대출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 : 적금 들어가던 것 다 해약하고, 겨우 맞췄지요. 잔금일에 맞췄어. 생각을 너무 단순하게 했다는 후회를 많이 했죠.]
대출이 막혀서 또는 전세가 빠지지 않아 이렇게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요즘 다반사입니다.
[이선휘/공인중개사 : 제2금융권이나 주위 분들에게 돈을 구하는데, 그마저 안돼서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 하락, 급매물 출현의 전조로 해석됩니다.
또 집주인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자부담을 견디다 못해 급매물을 내놓으면 집값 급락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2001년 80조 원에서 현재 214조원으로 불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경제위기가 촉발될 수 있다는 거품붕괴론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가격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일 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용인의 한 아파트 청약에서 일부평형의 경쟁률이 30대 1을 넘는 것을 볼 때 수요는 결코 줄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또 지난 두 달동안의 급등폭에 비하면 일시적인 가격하락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은 거품붕괴보다는 가격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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