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은행 노사가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비정규직 직원이 이렇게 대규모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건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일인데, 박민하 기자가 그 의미와 파장을 짚어 드립니다.
<기자>
우리은행 노사는 비정규직 3100명을 내년 3월부터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규직 직원의 올해 임금을 동결한다는 양보가 밑바탕이 됐습니다.
[황영기/우리은행장 :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화의 전격 방향으로써 비정규직 문제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마호웅/우리은행 노조위원장 : 정규직의 어떤 희생이라는 부분은 정말 저의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아마 우리 정규직들은 다 이해하실 것입니다.]
별도의 시험을 통해 극소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는 있지만, 비정규직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처음입니다.
현재 우리은행 비정규직은 주로 영업점 창구에서 마케팅 업부를 담당하는 직원들입니다.
정규직으로 바뀌면 고용이 보장되고 정규직과 똑같은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여는 현재의 정규직 직군보다는 적지만, 순차적으로 정규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합의됐습니다.
[김효주/우리은행 직원 : 고용안정에 대해서 불안감도 없잖아 있었는데 그 부분이 해소돼서 너무 기쁘고요, 그리고 이왕이면 임금도 같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임금 인상률을 차등화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정규직 전환에는 주저하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을 압박하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우리은행의 노사합의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다른 대기업 노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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