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가 나타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약자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젊은 사람도 한번 감염되면 목숨을 잃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간호사, 에스파다.
건강한 체질이었던 에스파다는 지난 9월,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지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항생제도 듣지 않는 변종 슈퍼 박테리아, PVL-MRSA에 감염됐다 폐렴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에스파다는 지난 3월, 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진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현재 영국에서 11명이 이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7명이 같은 병원에서 감염됐습니다.
직접적으로 신체를 접촉하거나 수건 등을 같이 사용하면서 감염되는 이 박테리아는 인체의 백혈구를 공격해 면역 체계를 무력화시킵니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피부에 고름이 나오면서 종기가 생기거나 심하면 관절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이 박테리아 감염이 계속될 경우 더욱 심각한 변종 박테리아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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