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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가뭄에 고사 위기 맞은 '황금소나무'

<앵커>

지난 2003년 충북 지역 백두대간에서 발견된 황금 소나무가 폭설과 가뭄 피해 등으로 현재 고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3년 1월 처음 발견 당시 황금소나무 모습입니다.

접시 모양의 가지 위에 황금빛 솔잎이 반짝입니다.

신비로운 모습의 이 황금 소나무는 수령이 60년 가량 되는 것으로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찾아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황금소나무는 옛 모습을 잃고 초라하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폭설로 솔가지 한쪽이 부러져 접시 모양의 멋진 모습도 잃었습니다.

[이귀용/충북 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 : 가뭄의 영향도 받았을 테고 약해진 저항력에 의해 병이 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솔잎이 누렇게 타들어가 말라죽고 있는 이 황금소나무는 지난 2003년부터 충북 보은군이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보은군은 4차례나 영양주사를 놓고 부러진 곳에 수술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장덕수/충북 보은군청 산림계장 : 다시 한 번 정밀 진단을 받아서 영양제 주사나 약제를 살포할 계획입니다.]

황금소나무는 유전자 변형에 의해 솔잎이 황금색을 띠는 것으로 돌연변이 품종입니다.

이곳의 황금소나무가 끝내 고사할 경우 국내에서 확인된 황금소나무는 경북 울진과 강원 원주에 각각 1그루씩, 2그루만 생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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