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6자회담이 사흘째 일정에 들어갔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이 핵 폐기와 구체적인 상응조치를 제시했지만 북한 측은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담 사흘째인 오늘(20일) 참가국들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 반부터 수석대표 회담을 열어 북한의 핵폐기 이행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가 아직 좁혀지지 않아 큰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어제 진행된 북미 양자 협상에서 핵폐기에 따른 초기 조치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상응조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핵 동결 단계에서 종전서명 등 서면으로 북측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핵 신고단계에 들어가면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BDA 선체결 원칙을 제시하면서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미국 간 BDA 금융제재 문제를 풀기 위한 실무회의도 오늘 계속됩니다.
오늘은 장소를 바꿔서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열립니다.
어제 주중 미대사관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첫 협의에서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내일 쯤 회담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양국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결국 이번 회담은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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