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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위기는 되풀이 되는가?

태국發 위기, 불길하지만 익숙한 표현입니다.

벌써 10년, 지난 97년 우리나라가 IMF에 손을 벌리게 된 것은 우리 경제 내부의 부실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촉발된 아시아 금융위기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어제 태국 증시가 15% 폭락했습니다. 바트화 가치는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태국 중앙은행이 '핫머니(hot-money)', 즉 해외 투기성 자본에 대한 규제책을 발표한 영향이었습니다. 태국은 상품과 서비스 교역과 관련 없는 2만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 중 30%는 의무적으로 예치하도록 했습니다. 이자는 없습니다. 예치한 돈을 1년 안에 되찾아 가면 전체 금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합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가만 있을 리 없습니다. 태국 주식을 던졌고, 주가로 나타났습니다.

태국이 초강수를 둔 것은 쿠데타로 집권한 정부의 무식함 때문만은 아닙니다. 올들어 태국 바트화는 달러화 대비 17%나 평가 절상돼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위기감을 느꼈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도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겪고 있는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외환 규제책을 시행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입니다.

태국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것 같습니다.어젯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에 대해서는 외환 규제책을 적용하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 외환시장도 다소 영향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증시에는 별 영향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지만 97년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천342억6천만달러. 충분한 완충 장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태국 정부가 환율 방어와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해 스스로 취한 조치라는 점에서 97년과는 성격이 판이합니다. 

그럼에도, 그리고 태국의 상황과는 별도로, 자꾸 위기를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게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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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다우 지수             12,471.32(+30.05p, +0.24%)

나스닥 지수            2,429.55(-6.02p, -0.25%)

S&P 500 지수          1,425.55(+3.07p, +0.22%)

<특징>

다우 또 사상 최고

11월 생산자 물가 예상 밖 급등, 인플레 우려(?)

11월 신규 주택착공 허가건수 9년만에 최저

오라클 실적 부진, 나스닥 하락

국제 유가 상승,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63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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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코스피                 1,427.76(-5.47p, -0.38%)

코스닥 지수            613.43(-3.16p, -0.51%)

<특징>

단기 급등 부담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전환

원/달러 환율 930원대 회복

태국 증시 폭락, 바트화 가치 하락 - 97년의 재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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