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속기획 우리 아이들은... 오늘(19일)은 아빠와 단둘이 사는 네 살 상준이를 찾아갔습니다. 늘 비어있는 엄마의 자리, 그래서인지 상준이의 겨울은 더 추워보였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청주 인근의 한 농촌, 닭장을 임시 개조한 허름한 천막집이 겨울바람을 견뎌내지 못할 듯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바닥은 얼음장입니다.
보일러는 지금 몇 달째 고장나 있습니다.
[(상준이 집에 오면 안 추워?) ... ... ]
올해 네 살인 상준이는 이곳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상준이가 첫 돌을 맞기도 전에 돈을 벌러 간다며 집을 나갔습니다.
전기마저 끊겨 불도 켜지지 않는 방, 먹을 건 찬 밥 뿐입니다.
[(이 밥 먹어? 차갑잖아) 그래도 괜찮아요. (차가워도 괜찮아요?) 기침 나도 괜찮은데...]
막노동을 하던 아빠는 경기가 어려워 지자 지난 여름부터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달마다 받는 30만 원이 상준이네 생계비의 전부입니다.
[(돈은 얼마나 남았어요?) 지금은 안남았어요. 최대한 빨리 일자리를 얻어야죠.]
일자리를 구하러 다닌다며 아빠는 언제나 집을 비웁니다.
혼자노는 상준이의 유일한 즐거움은 어린이 집 가는 일.
보살펴주는 선생님, 함께 뛰놀 친구들이 있어 마냥 신이 납니다.
[김영옥/천사어린이집 원장 : 차가운 방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가 없으면 혼자 가방을 챙겨서 회관앞으로 나와서 차를 타고...]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상준이를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실제로 상준이네처럼 아빠나 엄마만 있는 한부모 가족은 매년 늘어 지난 해에만 137만 세대가 집계됐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은 12만 세대로, 모두 33만 여명에 달합니다.
[정진우/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사 : 적은 돈으로 아이들을 맡기고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차원에서 그런 시설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루 종일 재잘거릴 정도로 명랑한 상준이지만 가슴 속 상처를 다 숨기진 못합니다.
[(상준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 없어요?) ... (상준이 엄마 어디갔어?) ... ]
상준이의 힘겨운 겨울나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작은 정성이나마 후원을 원하시는분은 아래 계좌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굿네이버스 : 1577-7748 홈페이지: http://www.goodneighbor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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