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1일 실종됐던 경남 거창의 노부부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 됐습니다. 송아지 판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는 다음날 다시 찾아가 어미소까지 훔치는 인면수심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KNN 표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8일) 밤 8시, 84살 할아버지와 79살 할머니 부부가 실종 18일만에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노부부의 시신은 한 장의 담요에 싸인 채 집에서 20분 떨어진 배수구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살인 용의자는 한 달 전 쯤 노부부의 집에서 페인트칠을 맡았던 34살 이 모 씨, 이 씨는 노부부가 최근 집을 수리하고 송아지를 팔아 큰 돈을 지녔을 것으로 보고 도둑질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다 들통이 나자 집수리용 자재를 사러 가자며 노부부를 차로 유인한 뒤 살해했습니다.
살해 다음날 이 씨는 훔친 소를 판 돈을 인천에 있던 내연녀와 유흥비로 써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윤석/거창경찰서 수사1팀장 : 범죄 동기는 상당히 가정환경이 궁핍합니다. 그리고, 현재 생활비도 없는 그런 상태기 때문에 돈을 목적으로 살해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씨는 평소 고물수집업을 하면서 이런 도로가의 배수구 덮개를 자주 훔쳐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는 유흥비의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수구 덮개 절도혐의로 체포됐고, 결국 노부부 살인 혐의도 드러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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