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교수신문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올 한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가장 적당한 4자성어로 '밀운불우'를 선정했습니다.
'밀운불우'란 하늘에 구름이 짙게 끼어있지만 비가 내리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주역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여건은 조성됐지만 일이 성사되지 않아서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뜻하는데, 교수신문은 체증에 걸린 듯 순탄치 않은 국내외 정세가 꼭 '밀운불우'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상생정치의 실종,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로 사회 각층의 불만이 극에 달한데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북한 핵실험 등이 불안요소로 작용해서 국민들에게 답답함만 안겨준 한 해 였다는 겁니다.
참여정부의 첫 해인 2003년에는 '우왕좌왕'이었고, 재작년과 작년은, 다른 집단을 서로 배격한다는 뜻의 '당동벌이'와 '상화하택'이 선정됐었는데, 올해는 더 나빠진 상황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사자성어가 채택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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