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지금쯤이면 많은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받을 생각에 들떠 있을 때 입니다만, 그러나 그늘진 곳에서 숨쉬는 것 조차 힘겨워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까지 장애를 가진 가정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연속기획 '우리 아이들은' 오늘(18일)은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 당진의 한 허름한 집.
이제 막 15개월 된 준호가 웃으며 취재진을 반깁니다.
1.57kg의 미숙아로 태어난 준호는 태어난 이후 내내 천식에 폐렴을 앓고 있습니다.
[준호 어머니 : 병원에서 많이 울었어요. 애가 많이 아프니까, 검사도 하고 아기 피도 빼요.]
입원 치료가 절실하지만, 준호 부모에게는 치료비가 버겁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는 막노동조차 할 수 없고, 어머니는 정신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달 장애수당으로 받는 80만 원으로는 먹고 살기에도 빠듯합니다.
[준호 아버지 : 이대로만이라도 열심히 살았으면 하죠. 그런 줄 알고 살아요.]
준호가 많이 아프면 근처 소아과에서 임시 처방해 준 약을 먹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감기하고요. 호흡기가 끓으니까. (아침,저녁으로 매일 먹이나요?) 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준호의 병은 더욱 깊어집니다.
[(가스가 안 들어와요?) 고장났어요. (애 젖병은 씻기만 하나요, 아니면 삶나요?) 씻고 나서 안 삶았어요.]
[황치관/소아과 전문의 : 문제는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인데 이것은 집안 환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호균/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소장 : 주 양육자가 허약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적절한 보호,감독을 받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방임으로 규정하는거죠.]
준호 가족을 돌봐주는 단체가 준호를 보호 시설로 잠시 옮겨보려고도 했지만, 부모의 반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 난 애(준호) 없으면 안 돼요. 나 죽어요. 엄마 없으면 애도 안 돼요.]
준호는 오늘도 병과 싸우며 힘겹게 숨 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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