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시 미 행정부의 대표적 강경파였던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오늘(16일)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습니다. 퇴장하는 순간까지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여론의 평가는 차가웠습니다.
오늘의 세계,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체니 부통령을 대동하고 럼즈펠드 퇴임식에 직접 참석한 부시대통령은 럼즈펠드 덕분에 미국이 인류 역사상 최고 정예 군대를 갖게 됐다고 그를 추켜세웠습니다.
럼즈펠드 본인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인류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 미국의 예는 전세계 수억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세상에서 잘못된 것은 미국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의 자화자찬과는 달리 미국 안에서조차 물러나는 럼즈펠드에게 차가운 평가 일색입니다.
AP통신은 그를 "인기 없는 전쟁의 설계자"라고 평가했고, 한 외교전문가는 "럼즈펠드의 묘비명은 '국가적 비극으로 기억될 전쟁을 주도한 인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지금까지 이라크인 5만 명 이상과 2천9백여 명의 미군이 숨졌습니다.
지금도 이라크 내전이 격화되며 매일 수십 명이 숨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라는 수렁에서 빠져나올 명분을 찾고 있는 양상입니다.
미국 북서부를 강타한 폭풍으로 적어도 네 명이 사망하고, 150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워싱턴과 오리건 주에서는 홍수 때문에 주요 교량과 도로가 통제됐으며, 여객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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