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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축소는 무효"…줄소송 움직임

'집단소송' 카페 하루 동안 회원 5백여 명 가입

<8뉴스>

<앵커>

카드사들의 '항공 마일리지 축소는 무효란 판결' 어제(14일)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카드 사용자들이 줄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지금 좌불안석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방적으로 축소한 마일리지를 고객에게 돌려줘라."

이런 법원의 결정에 카드업계가 바짝 긴장한 가운데, LG카드측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LG카드 관계자 : 우편물 청구서, 메일 등으로 사전에 고지를 했는데 법원에서 너무 엄격한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항소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소송에서 승리한 사람은 사법 연수원생 장진영 씨.

장 씨가 집단소송을 위해 만든 인터넷 카페에는 오늘 하루에만 5백 명이 가입했고, 소송에 합류하겠다는 글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장진영/사법연수생 : 처음 계약당시에 계약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이 마일리지 축소를 당한 소비자들을 모아서 집단소송으로써 끝까지 대응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과 마일리지 제휴를 맺고 있는 카드사는 각각 12개사와 14개사.

이 가운데 이미 대한 항공은 9개사가, 아시아나 항공은 1개사가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했습니다.

이런 카드를 가진 회원은 줄잡아서 1백만에서 많게는 1백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따라서 카드업계와 고객 간의 분쟁은 소송 액수가 천억 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집단 소송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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