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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도 '양극화'…책 읽는 사람만 더 읽는다

책을 읽는 사람만 독서량이 증가하는 '독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이 15일 발표한 '2006년 국민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인 연간독서율은 75.9%로 2년 전과 비슷했지만 전체 연평균 독서량은 1권이 늘어난 11.9권으로 밝혀졌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서자 비율은 23.7%로 2004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독서자의 연간 독서량은 2004년 14.4권에서 2006년 15.6권으로 1.2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연평균 독서량 증가는 책을 읽는 사람만 더 많은 책을 읽는 독서 양극화의 결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서시간은 성인의 경우 평일 37분, 주말 34분으로 평일은 변화가 없는 반면 주말은 7분 가량 늘었다.

학생은 평일 45분, 주말 51분으로 나타났다.

2006년 우리 국민의 월평균 독서량을 마이니치신문이 조사한 일본인 월평균 독서량과 비교하면 일반 독서량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잡지독서량은 일본인 2.0권 한국인 0.5권으로 4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선호하는 분야는 문학도서가 35.8%로 가장 많았고 실용·취미도서 25.6%, 교양도서 20.0% 순이었다.

문학도서 선호도는 2004년(42.5%)보다 6.7%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용·취미도서는 3%포인트 상승해 실용서가 주도하는 현 출판시장 상황을 대변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한 학기 평균 도서구입비는 일반도서가 2만3천 원, 학습참고서가 4만 원으로 일반도서 구입비보다 참고서 구입비가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도서 구입비는 초등학생 3만4천 원, 중학생 2만 원, 고등학생 1만4천 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든 반면 참고서 구입비는 초등학생 2만 원, 중학생 4만 원, 고등학생 6만 원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증가했다.

성인들이 주로 책을 구입하는 곳은 대형서점(36.0%)과 인터넷 서점(14.5%)이며 초·중·고 학생들은 대형서점(37.1%), 학교 근처 서점(16.3%), 동네 소규모 서점(15.9%)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서점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적이 있는 성인 인구는 1999년 2.9%에서 2004년 22.4%, 2006년 28.1%로 급속히 증가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도서정보 검색서비스' 이용률은 성인 40.6%, 학생 43.5%로 2004년보다 5~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국민독서실태 조사'는 9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과 초·중·고등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성인), ±1.79%(학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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