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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공연계 주류로 떠오른 '비보이'

<앵커>

매주 금요일에는 영화와 공연 소식을 번갈아 전해드립니다. 이번주에는 공연계 화제 정리해보는 커튼콜 순서인데요.

오늘(15일)은 비보이 공연들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는데, 비보이가 공연계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이죠? 김수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자>

네, 최초의 비보이 전용 공연장이 개관 1주년을 맞았고 이외에도 비보이 공연들이 속속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비보이 전용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라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12월 9일 400석 규모의 이 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거의 날마다 매진을 기록해왔습니다.

1주년을 맞아 출연진을 교체하고 작품을 다듬었습니다.

[정영광/'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출연 : 춤에서는 전문가지만 연기한다는 것은 어색했고 많이 힘들긴 했는데 무대에 서면서 조금씩 익혀가는 것 같아요.]

'난타'의 송승환 씨가 제작한 '비보이 코리아'는 국악과 비보이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고 있고요.

'점프' 제작팀에서도 비보이 공연 에 뛰어들었는데요.

'점프'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년에 영국에서 먼저 공연됩니다.

이렇게 비보이 공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들도 많은데요.

[원종원/순천향대 교수·뮤지컬 평론가 : 스토리 텔링 구조를 가져야 하고 연극과 무용, 발레, 뮤지컬 등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비보이 공연들이 단순히 춤실력 겨루기에 그치지 않고 공연예술로서 완성도를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문화 상품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앵커>

연극 '황금연못'이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에 공연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헨리 폰다와 캐서린 헵번이 주연을 맡았던 1981년작 영화 '황금연못'을 원작으로 한 연극인데요.

국내 초연 20년 만에 두 가지 버전으로 나란히 무대에 올랐습니다.

은퇴한 노교수 노만과 부인 에델이 살고 있는 별장에 오랫동안 소식을 끊었던 딸 첼시가 남자친구 빌, 아들 빌리와 함께 찾아옵니다.

오랫동안 서로 등을 돌렸던 아버지와 딸은 빌리를 매개로 화해하게 되는데요.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황금 연못', 유길촌, 인촌 형제가 연출 제작을 맡았고 권성덕, 정영숙, 박순천 씨 등이 열연합니다.

반면 장두이 씨가 연출한 '황금연못'은 장 씨의 번안 각색을 거쳐 한국판으로 태어났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청평 호수 부근, 시간적 배경은 연말이고 아버지의 일흔번째 생일을 앞두고 이혼한 딸이 남자친구와 함께 고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부부 사이인 연극배우 박 웅, 장미자 씨가 부부로 출연하고 장두이 씨가 딸의 남자 친구로 나옵니다.

연말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따뜻한 연극인데요.

이 중 한 편을 골라 보셔도 좋지만 두 편을 비교해서 보시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은 어떤 소식이 준비돼있죠?

<기자>

송년 공연의 대명사로 꼽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 도전장을 낸 공연이 있습니다.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 소개해 드립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꿈'은 안데르센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가족 무용극으로 각색했습니다.

발레 뿐 아니라 탭댄스, 한국 무용까지 다양한 춤을 조화시킨 무대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동화적인 느낌의 예쁜 무대 장치, 화려한 조명과 의상, 애니메이션 영상을 활용한 연출이 독특합니다.

원작과는 조금 달리 성냥팔이 소녀가 양부모를 만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다는 해피 엔딩으로 바꿨습니다.

예원학교 재학생들이 출연해 어린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데요.

제작을 맡은 정동극장은 2년째 공연되는 이 작품을 계속 수정 보완해서 호두까기 인형처럼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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