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짜 중국 명주 '우량예' 수입 유통 적발

1병 1만 원에 들여와 음식점서 25만 원에 유통

<8뉴스>

<앵커>

중국술 가운데서도 최고급 술로 알려진 '우량예', 국내에서도 2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이렇게 인기를 끌자 가짜 '우량예'가 시중에 대량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세관이 압수한 중국 명주 '우량예'입니다.

수수와 찹쌀 등 5가지 곡물로 만든 증류주로 중국에서도 고급 술로 꼽힙니다.

등소평이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접해 유명해진 술입니다.

주류 수입업자 50살 신 모 씨는 지난 2002년부터 가짜 '우량예' 4천 병을 수입해 유통시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주로 서울 시내 특급호텔과 고급 중식당 등에 유통됐습니다.

병당 1만 원에 수입된 가짜 '우량예'는 고급 음식점에서 25만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진품은 고유의 허가번호와 국화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는 상표 색깔이 더 밝고 포장용기에 고정핀이 없지만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고재은/인천본부세관 조사관 : 일반적인 양주는 가짜가 가끔 적발되기도 하고 있는데, 중국술로 유명한 우량예가 가짜로 수입돼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료가 불분명한 가짜 술의 경우 인공 색소와 착향제 등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짜 술을 마시면 간기능과 시력에 손상을 입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