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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경제전쟁' 막 올랐다

경제전략 대화서 위안화 절상 등 공방

<8뉴스>

<앵커>

이렇게 우리가 조기 대선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세계는 지금 치열한 경제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미국과 중국 두나라 경제분야 최고위 책임자들이 망라된 '경제전략 대화'가 열려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전략 대화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비롯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장관급이 무려 7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미 행정부의 절반이 옮겨왔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중국측도 우이 경제 부총리, 보시라이 상무부장 등 핵심 각료들이 대거 동원돼 미국측에 맞섰습니다.

폴슨 장관은 회담이 시작되자 마자 중국은 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로 나아가야한다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2천억 달러가 넘는 대중 무역적자가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 때문이라고 판단해 위안화 변동폭을 더 늘릴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중국측은 이에 대해 지나치게 빠른 위안화 절상 압력은 세계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오히려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도록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마오춘/칭화대학 경제외교센터 교수 : (WTO 가입 후) 지난 5년동안 중국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등 많은 분야에서 개혁을 해왔습니다.]

내일(15일)까지 마라톤 형식으로 계속되는 중.미간 경제전략 대화에서 위안화 문제 등이 어떻게 풀려나가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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