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65평형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19억에서 20억 원선.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1억 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겠다는 사람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분당 공인중개사 : 시세 대비해서 1억 원 정도 값을 내려서 내놓는데도 지금 실질적으로 거래가 없다. 호가 대비해서 매수 가격이 형성이 안 되니까 속 태우는 경우도 있다.]
다른 아파트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경기도 분당의 60평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말 시세보다 무려 1억 원 가량 떨어진 13억 원의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근처 46평형 아파트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않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진호/분당 공인중개사 : (60평형이) 13억 정도인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급매물 관련해서는 46평형 금액과 거의 비슷하게 나가는 식이다.]
이처럼 급하게 매물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바로 양도세 부담 때문인데요.
내년 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목적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정진호/분당 공인중개사 :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 시세 대비해서 한 1억 원 정도 낮게 급매물을 내놓는다. 그런 분들이 대개가 1가구 2주택인데, 아마 양도세 부분 때문에 상당히 부담을 갖고 내놓으시는데 잘 안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부동산 버블가격의 남부 축에 속하는 분당, 용인의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 중입니다.
연말로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있지만 매수자들은 고가아파트 대출제한이라는 걸림돌 탓에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은경/스피드뱅크 팀장 : 특히 6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의 경우에는 최근 대출규제도 더욱 강화됐고 또 종부세의 적용도 받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수요자들의 최근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내년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은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물량이 극히 적은데다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체 집값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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