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지도 1위 이명박 집중공격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대선주자 가운데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 직접적인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3일)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선글라스를 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박정희 외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자극적인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전 시장이 독자적인 리더십보다는 박정희 향수에 기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 박정희 향수가 상당한 정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향수와 회귀를 혼동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국민의 마음은  박정희 시대로의 회귀를 바라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에 대한 공격에는 앞으로 여당 지도부까지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세론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 됩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여당이 살펴야 할 국정이 많고 대선도 한참 남았다며 '내 코가 석자'라는 속담도 있는데 여당이 왜 그렇게 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과거는 참고가 될지언정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대선 1년 전에 여론지지도 1위 였던 주자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얘기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과거의 생각은 미래에 적용하기는 맞지 않을 것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대치전선을 한나라당 쪽으로 돌려 복잡한 당내 상황을 돌파하려는 포석이 아니냐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