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팔때만 '손님 대접' 교환·환불땐 '나몰라라'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청약 철회 어렵고 위약금 내야 환불 가능

<8뉴스>

<앵커>

국내엔 없는 해외 유명 제품들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는 외국 제품 구매대행 사이트.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이 어려워 낭패를 보는 고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해외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외국 쇼핑물을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해줍니다.

올 한 해 결제액이 5백 80억원이나 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회사원 29살 천 모씨는 지난달 이런 사이트에서 미제 청바지 한 벌을 샀습니다.

사흘 뒤 구매를 취소하려하자 위약금 1만 5천 원을 내야했습니다.

[천모 씨/사이트 이용자 : 아직 미국내 배송도 안 된 상태인데 이 1만 5천 원은 뭐냐고 물어보니까 (상담원은) 규정이라고만 얘기하더라고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은 구입 일주일 안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는 구매를 취소하면 배송비와 국제항공운송료, 통관비 등을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합니다.

많게는 물건 값의 절반까지 물어야 합니다.

청약 철회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전체의 60%에 이르고, 반품할 때 배송료에 대한 고지를 하지 않은 경우도 25%에 달합니다.

해마다 소비자 민원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지연/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 :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들이 지금 청약 철회부분을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법으로 처벌하거나 할 수 있는 기준들이 없는것이 지금 문제입니다.]

해외 인터넷 구매 대행 사이트도 합리적인 환불과 교환 기준이 마련이 시급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