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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통일 당위성 공감 안해"

성인 600명 대상 '대북정책 설문조사' 실시 결과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통일의 당위성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정치컨설팅사 민(MIN)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9~10일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대북정책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남북이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12월 조사 때의 25.9% 보다 6.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따른 안보위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한나라당 지지자의 39.9%가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혀 열린우리당(28.3%), 민주당(27.9%), 민주노동당(23.8%) 지지자들에 비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3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30.5%), 50대이상(30.0%), 40대(28.7%)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일비용 관련 질문에서도 '비용이 많이 들어도 꼭 통일해야 한다'는 응답은 17.4%로 작년(20.2%)에 비해 낮아진 반면 '부담이 크면 통일 안해도 된다'는 응답은 작년 11.5%에서 올해 13.6%로 높아졌다.

통일 후 생활수준에 대해서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61.9%로 작년 조사때(48.5%)보다 13.4%포인트 상승했다.

북한의 남침위협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는 42.4%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작년(37.7%)에 비해 높아졌으며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절반 이상(55.4%)이 불안하다고 답했다.

참여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못하는 편'이란 응답이 67.6%로 '잘하는 편'(25.0%)을 압도했고 '일심회' 사건과 관련, 주요 국가기관에 친북세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55.0%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47.6%)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45.7%)을 조금 웃돌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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