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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더 어려워진다

신한은행, 담보대출 최대 억제 지침…금융 당국도 대출죄기 나서

<8뉴스>

<앵커>

여기에 한가지 더,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들이 또다시 주택 담보대출을 억제하는데다가 금융 당국도 가계 대출을 더욱 더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주부터 주택 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최대한 억제할 것을 각 지점에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점에선 신규 취급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배을용/신한은행 팀장 : 매매 관련 잔금대출, 전세금 반환 자금 등 긴급한 자금에 대해서만 상담하여 취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조 원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에도 지난주말까지 2400억 원 이상 늘면서 주택 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수요가 옮겨올 것을 우려한 다른 시중 은행들도 대출 억제를 검토하고 있어 대출 규제는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신규 수요자가 아닌 타행 대환대출은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도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본부 승인을 받도록...]

금융감독 당국도 돈 줄을 더 조이고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주택 담보대출 등 은행들의 대출 자산에 대해 올 연말 결산부터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은행들의 부실 위험을 줄인다고 하지만 가계 대출을 줄이는 효과를 노린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 2조 5천억 원을 충당금으로 추가 적립해야 되며 당기 순이익과 배당 여력은 줄어듭니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경우 돈을 빌려 집을 마련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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