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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비상' 긴장감 휩싸인 김제 농가

발생지역 반경 500m 이내 메추리·닭 36만 마리 12일까지 살처분

<8뉴스>

<앵커>

AI가 발생한 주변 농가는 물론이고 전북 지역 전체 축산 농가에 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 메추리는 닭이나 오리와 달리 야생성이 강해서 감염경로 파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의 한 메추리 사육 농가 입니다.

29만 마리의 메추리를 키우던 이 농가에서 지난 며칠 동안 하루 수백에서 수천 마리씩 메추리가 죽어 나갔습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긴급 혈청검사를 벌였고, 폐사원인이 고병원성 AI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외에서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 메추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추리는 닭과 오리에 비해 야생성이 강해 AI의 잠복기가 길고 폐사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만 3번째 AI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대책본부는 김제 지역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5군데의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농림수산국장 : 500m를 중심으로 해서 약 5개소의 초소를 설치를 했고요, 또 반경 3km내의 7개의 초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방역을 철저히 해서 앞으로 추가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발생농가는 즉각 폐쇄 됐고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이 전면 금지 됐습니다.

대책본부는 발생지역 반경 500m 내 메추리와 닭 36만 마리를 내일(12일)까지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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