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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메추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익산 AI 발생농가에서 18Km 떨어져…가금류 36만 마리 살처분

<앵커>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북 김제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닭과 오리 농장이 아닌 메추리 농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시 공덕면의 메추리 농장.

지난 사흘간 이 농장에서 키우는 메추리 29만 마리 가운데 3천여 마리가 죽어 나갔습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의 혈청검사결과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 AI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외에서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 메추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추리는 닭과 오리에 비해 야생성이 강해 AI의 잠복기가 길고 폐사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익산 AI 경계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추가로 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제지역에 반경 10km까지 새롭게 방역선을 설정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농림수산국장 : 500m를 중심으로 해서 약 5개소의 초소를 설치를 했고요, 또 반경 3km내의 7개의 초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방역을 철저히 해서 앞으로 추가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발생지역 반경 5백m 내 메추리와 닭 36만 마리의 살처분을 내일(12일)까지 끝내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메추리 농장과 익산 AI 발생 농가와의 연관성 등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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