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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희귀 철새 새 보금자리

멸종위기 희귀 철새 서식

<8뉴스>

<앵커>

한강 하구가 희귀 철새들의 새로운 도래지가 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 저어새'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걷이 끝난 논에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물가에선 큰기러기와 흰뺨검둥오리떼가 쉬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옆, '장항습지'라고 부르는 한강하구 지역입니다.

이곳 한강 하구 습지에는 매년 4만 마리의 철새들이 모여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참수리와 노랑부리저어새도 발견됐습니다.

멸종위기 1급의 귀한 존재입니다.

멸종위기 2급의 큰고니와 가창오리, 검은 목두루미, 흰 이마기러기도 날아왔습니다.

고라니, 너구리는 흔할 정도로 한강하구 일대는 야생 동식물에게 천혜의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사람 손을 덜 탄 덕분입니다.

지난 4월에는 주변 60만㎢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규모로 우리나라 최대입니다.

[김창회/국립환경과학원 책임연구원 : 한강 하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생물상이 뛰어나고 자연환경이 좋고 다양한 새들이 모여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강하구의 겨울 진객들은 해마다 9월 하순부터 모여들었다가 이듬해 3월 말쯤 번식지인 러시아 쪽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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