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5차 협상 나흘째 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무역구제를 비롯한 쟁점 분과는 여전히 파행이 계속됐지만 나머지 분과에서는 의미있는 합의들도 나왔습니다.
몬태나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 나흘째 예정됐던 10개 분과 가운데 무역구제와 의약품 분야 협상은 이틀째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어제(7일) 우리 측의 협상중단 선언 이후 양측 대표들간의 비공식 접촉에서도 반덤핑 관련 우리 측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측은 무역구제 분야의 협상 시한인 연말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측을 설득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종훈/우리 측 수석대표 : 의회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한국 측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부분을 들었습니다. 기대를 갖고 주시하겠습니다.]
나머지 분과들의 협상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상품 분과에서 양측이 각각 2백여 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6억 달러, 우리 측은 3억 9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원산지, 통관 분과에서도 농산물의 절반 정도에 대한 원산지 규정이 확정됐습니다.
FTA 저지 원정시위대는 영하 1~20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협상장 주변에서 이틀째 천막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시위대는 오전 회의시작 전 처음으로 협상장 건물 안으로 진입해 침묵시위를 벌인 데 이어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와 만나 협상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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