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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특위 위원들, 지역구 챙기기 '빈축'

도로건설 등에 28건 2천백48억원 증액 요구

<앵커>

예산을 직접 심사하는 국회 예결특위 위원들이 지역구의 주변 도로 건설을 위해 무려 4천 백억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 동안 천백억원이 투입된 부산 정관산업단지 진입도로공사 현장입니다.

국고 지원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부산 출신 두 의원이 내년에 책정된 224억원 외에 추가로 425억원의 예산을 국가에 요구했습니다.

[김병호/한나라당 의원 : 정부도 50대 50으로 하기로 했으니까 부산시에 상응하는 만큼 더 많이 줘야 제대로 된 사업이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도로건설에 필요하다며 정부안보다 늘려달라고 한 예산은 모두 28건에 4천백48억원.

[국회의원 보좌관 : 다리를 놓거나 도로를 닦는 것이 예산 규모도 크고 두드러지는 실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연말에 예산 따는데 가장 크게 힘쓰는 부분이고….]

다른 상임위의 요구까지 합쳐져 새해 예산안의 규모는 정부안보다 2조6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예결특위는 다음주부터 예산 증가분에 대한 심사에 들어갑니다.

특히 도로예산 증액을 요구한 의원들은 한 명만 빼고는 모두 예결특위 위원이어서 심사 과정에서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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