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회의원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 행태,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3천 건이 넘는 법안을 국회에 그냥 쌓아 두고도 사람 없어 일 못하겠다며 보좌진 수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이 어제(6일) 발의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입니다.
4급 보좌관 2명에 5, 6, 7, 9급 각 한 명씩, 모두 6명인 현재의 보좌진을 8명으로 두 명 더 늘린다는 내용입니다.
4급 보좌관 한 명은 3급으로 승급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연간 248억 원.
여야를 막론한 64명의 의원들이 법안 발의에 서명했습니다.
[강성종/열린우리당 의원(국회 운영위원) : 보좌관 6명 중에서 한 명은 기사고, 한 명은 여비서예요. 4명이 다 정책을 입안하고 그러는데 4명이 이 정책들을 다 다룰 순 없습니다.]
과연 그럴까?
"입법활동을 보좌할 인력이 부족하다"면서도 의원 대부분은 보좌진 한 두 명씩은 지역구로 빼서 쓰고 있습니다.
[지역민원 담당 4급 보좌관 : 민원인들은 여기(지역 사무실)로 와요. 현장에 가서 민원을 즉시 해결할 수도 있어요.]
현재의 국회의원 보좌진 수는 장관과 비교해도 적은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국회는 이미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평균 9.6%씩 인건비를 늘려왔습니다.
공무원 전체의 인건비 상승률 3.9%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최인욱/'함께하는 시민행동' 예산감시국장 : 보좌관들 계속 늘려가는 게 과연 국회라는 기관이 정책 활동을 잘하는데 쓰일까, 이걸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죠.]
"사람 부족해 일 못하겠다"며 법까지 고치려는 의원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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