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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5차협상 이틀째 진행

농업·자동차·의약품 등 민감 분야 포함 13개 분과 협상 돌입

<앵커>

한미 FTA 5차 협상 이틀째, 오늘(6일)은 민감한 분야의 협상이 모두 시작됩니다. 농업과 자동차, 의약품 등 미국의 압박이 거센 분과들입니다.

몬태나 현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전체 16개 분과 가운데 농업과 자동차, 의약품, 무역구제 등 민감 분야를 포함해, 모두 13개 분과에서 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농업 분과에서는, 쇠고기 시장을 전면 재개방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우리 측은 위생 검역과 관련된 사항은 이번 FTA 의제가 아니라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거센 압박이 예상되는 자동차와 의약품 작업반도 오늘 처음으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정치인들이 어제, 자동차 개방과 FTA 비준 연계를 주장하는 등 미 정치권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측은 미국의 이런 전방위 압박은 협상 전략일 뿐이라며, 전문직 상호 인정, 미국이 제기한 국책은행 특혜 시비, 무역 장벽 완화와 같은 실질적인 쟁점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FTA 저지 원정 시위대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협상장에서 매일 아침 항의집회를 열고, 시내에서도 가두 행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앞으로 미국 의회, 주로 민주당을 상대로 미국 노동계와 연계해, FTA 저지 로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한국에서 열리는 FTA 반대 대규모 집회에 때를 맞춰, 이곳 협상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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