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몬태나에선 오늘 우리 무역 앞날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한미 FTA 5차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대로 미국은 쇠고기 수입, 자동차 관세 인하 등 다방면에서 불가은 공세를 펼쳤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시작을 알리는 전체 회의, 두 나라 대표는 웃는 얼굴로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웃음은 곧 사라졌습니다.
공식 브리핑을 먼저 가진 미국 측은 특히 한국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관련해, 도를 넘은 표현으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 : 약제비를 둘러싼 상황이 극도로 실망스럽습니다. 한국은 갈 길이 멉니다.]
쇠고기 문제와 의회 비준 연계방침을 재확인하고, 자동차 관세 인하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어제(4일) 몬태나 출신 의원의 쇠고기 퍼포먼스에 이어, 오늘은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정치인들이 자동차 개방과 FTA 비준을 연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런 전방위 공세에 대해 우리 측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무시했습니다.
[김종훈/한국 수석대표 : 시한이 착착 다가오고 이제 12월 아닙니까. 근데 합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런 배경에서 실망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조급증이 표현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직 상호 인정, 미국이 제기한 국책은행 특혜 시비, 무역 장벽 완화 같은 실질적인 쟁점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원정 시위대도 해발 3,320m, 론 마운틴 자락 협상장에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도착했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앞으로 미국 의회를 상대로 FTA 저지 로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노동계와 연계해 주로 민주당을 겨냥해 로비에 나서겠다는 건데, 미국 정치권의 보호주의 경향 강화와 맞물려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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