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최초로 3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 3천억달러를 달성한 나라가 됐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오늘(5일)을 기준으로, 수출이 올들어 3천억달러를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3천 2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04년 2천억달러를 넘어선지 불과 2년만에 달성한 성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장세입니다.
그러나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925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 원씩,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등 다른 수출기업들의 사정도 비슷해 환율이 지금같은 추세로 하락한다면,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환율하락에 대비가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이미 적자수출을 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100만달러로 묶여있는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300만 달러로 확대하는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환율급락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손절매물이 나올 경우, 원달러 환율이 900원선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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