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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국민 45.2% "나는 하위층"

<앵커>

국내 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봅니다.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믿는 사람은 줄고 하류 계층이라고 생각하는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죠?

<기자>

통계청이 전국의 3만 3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객관적인 소득수준 같은 걸로 분류한 게 아니라 주관적인 의식을 물어본 것입니다.

때문에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믿는 사람은 줄고 하위 계층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이 작용한다는 것인데요.

화면을 보시면,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3년 전과 비교할 때 2.8% 포인트 줄어든 53.4%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하위 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8% 포인트 늘어난 45.2%였습니다.

비정규직이 늘면서 고용이 불안정해졌고 또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진 것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평생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본 가구주는 27.5%에 불과한 반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6.7%에 달해 희망없는 답답한 현실, 그리고 의욕 상실을 반영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하다보니 청소년들마저 절반에 가까운 44.5%가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을 선호해 직업의 안정성을 가장 우선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최근 1년 동안 열 명 중 한 명 꼴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응답했는데 주원인은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꼽힙니다.

때문에 소득이 낮을수록 자살 충동을 느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9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수출업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죠?

<기자>

바로 오늘(5일) 수출 30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되는데요.

다시 환율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1원 하락한 927원 60전으로 마감돼 97년 10월 이후 9년 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하락은 무엇보다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가 원인입니다. 

달러화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으로 유로화나 엔화 등 각국 통화에 비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우리 원화가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비교적 많이 절상된 편이기 때문에 추가 급락의 가능성은 적지만 달러화 약세를 반전시킬 별다는 계기가 없어 환율의 하락 추세는 당분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경우 수출을 아무리 많이 해도 채산성이 떨어져 기업이나 가계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중소기업은 적자 수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92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면서도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의지를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세계적인 추세인데다,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업체들이 계속 달러를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에 외환 당국도 시장 개입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앵커>

올해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부동산 등 재태크 상품 중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해외 펀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죠?

<기자>

올해 금융상품들은 투자 수익률 순으로 나열하면 해외 펀드가 1위, 그리고 서울 아파트가 2위가 될 것입니다.

국민은행 통계로 볼 때 올해 서울 아파트 값은 19%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외 펀드, 특히 중국 관련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펀드 평가회사가 규모가 10억 원 이상인 해외 펀드를 조사해 보니 평균 수익률이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상당수 4,50%대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역시 쉼 없는 중국 경제의 성장과 중국 증시의 급등 때문인데요.

일본 펀드를 제외하고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남미 등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들도 3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좋으니까 올들어 해외 펀드 투자액이 10조 원 가까이 늘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하니까 판매 타깃을 해외 펀드로 돌린 증권회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유행처럼 번지는 해외 펀드 투자도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일부 펀드들은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또 지난해 50% 가량 급등했던 우리 증시가 올해 추락한 것처럼 신흥 주식시장 투자라는 게 항상 급등락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간추린 경제>

금융감독원은 내년 1분기부터 은행들이 주택 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객에게 알려 자필 성명을 받도록 하고 통장에 상환 원리금과 월별 적용 금리를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종합부동산세는 과세의 형평을 이루고 불필요한 부동산 보유를 억제할 것이라며 보유세와 양도소득세가 정상화되면 다주택자들의 보유 주택이 매물로 공급돼 여러 개의 신도시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영향으로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48억 달러 증가한 234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부동산 펀드나 금 등 실물 투자펀드도 내년 2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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