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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과하면 '안면홍조' 부른다

"짧게 이용하고 수시로 물 마셔서 수분 보충해야"

<앵커>

찜질방은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달아올라 사람들을 만날 때 곤혹스러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날씨가 추워져 찜질방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부쩍 증세가 심해졌습니다.

[20대 직장여성 : 제가 워낙 찜질방이나 불한증막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얼굴에 더 붉은 기운이 심해진거 같아요.]

안면홍조증은 모세혈관이 확장돼 피가 몰려 피부가 붉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볼에 모세혈관이 많기 때문에 얼굴에 주로 나타납니다.

추운 날씨와 스트레스, 과도한 피부연고제 사용이 증상을 악화시키고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 술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찜질방이나 한증막, 사우나가 안면홍조의 주범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찜질방은 외부와의 온도와 습도차가 더 커지기 때문에 피부를 자극하는 정도도 심해집니다.

온도가 90도가 넘는 고온건조한 찜질방에선 심박출량이 늘게 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집니다.

때문에 혈관은 더 확장되고 혈류량도 증가해 피부는 더욱 붉어집니다. 

예전에는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던 안면홍조증이 요새는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상주/피부과전문의 : 과거에는 나이가 많은 폐경기 여성들에게 안면홍조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찜질방이나 사우나의 이용, 그리고 화장습관의 변화 때문에 젊은 여성에게서도 안면홍조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찜질방을 가급적 짧게 이용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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