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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5차 협상 개시…'쇠고기' 개방 압력

첫날 농업 등 9개분과 협상…원정시위대도 활동 개시

<앵커>

한미 FTA 5차 협상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5일) 새벽 미국 몬태나주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최근 우리가 뼛조각이 든 미국산 쇠고기를 반송한 조치에 대해 미국이 아주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몬태나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 오늘 새벽 1시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제5차 한미 FTA 협상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농업과 통관, 원산지 규정, 지적재산권을 비롯한 9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미국 측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농업 분과입니다.

최근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 정부가 전량 반송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측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추가 개방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다음 협상부터는 대표의 격를 차관보급까지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도 두 나라 협상단은 국책은행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 지에 대해 끝내 합의하지 못 할 경우 역시 대표의 격을 보다 고위급으로 높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A 저지를 위한 한국 원정시위대도 협상장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는 협상 기간 내내 현지 FTA 반대 단체와 합세해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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