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새벽 공식 시작되는 한미 FTA 5차 협상. 미국의 개방 압력이 심상치 않습니다. 당장,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몬태나의 대표적인 식용소인 블랙 앵거스 입니다.
인구 80만인 몬태나 주는 이런 소를 무려 260만 마리, 한 사람이 세 마리씩은 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비프 벨트로 불리는 미국 축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때문에 국내 여론을 의식한 미국의 농업 개방 압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상원 재경위원장이 마련한 사전 행사에서도 이런 압력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몬태나 출신의 보커스 위원장은 한국내 유통이 금지된 뼛조각 쇠고기를 의식한 듯, T-본 스테이크를 직접 먹어 보였습니다.
[맥스 보커스/미 상원 재경위원장 : 맛있습니다, 맛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뼈가 있든 없든, 안전합니다.]
미국 수석대표는 아예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 미국 의회의 FTA 인준을 받으려면, 한국 쇠고기 시장의 실질적인 전면개방이 필요합니다.]
우리 측 협상단은 쇠고기 문제는 이번 5차 협상 의제가 아니라며 미국의 계산된 공세로 해석했습니다.
[김종훈/우리 측 수석대표 :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그런쪽으로 작용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협상의 의제로 5차 협상중에 내놓을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미국의 김을 빼면서 반덤핑 등 무역 장벽 완화와 미국 섬유 시장 개방 등을 적극 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험난한 협상이 예고된 가운데 양측의 첫 번째 공식 대면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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