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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붕괴 우려로 견마교 완공 또 지연

신항 물류 흐름 차질 불가피

<앵커>

녹산산업단지와 신항을 잇는 견마교, 지난해 저희 KNN이 지반쏠림 현상을 보도했었는데요. 이 견마교 공사가 붕괴 우려를 낳으면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항 전체의 물류 흐름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145m의  다리가 철제 상판만 흉물스럽게 놓여 있습니다.

양쪽 호안은 쩍쩍 금이 간채로 침하가 진행중입니다.

신항의 화물수송과 기반시설 설치를 담당할 견마교는 당초 올 1월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한쪽 교각의 기초말뚝들이 기울어지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시공업체는 지난해 11월과 올 6월 부산대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해 두차례에 걸쳐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기관들은 보강대책을 제시했지만 시공과 감리업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광열/대한토목학회 소속 동서대 토목공학과 교수 : 상판을 내리고 전면적인 보강을 한뒤에 다시 시공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진거죠.]

전체적인 관리감독을 맡아야 할 발주처인 부산항건설사무소는 1년 3개월동안 무책임으로 일관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공과 감리 업체 탓만 합니다.

[조종환/부산항 건설사무소장 : 시공, 감리, 설계 업체들이 문제가 벌어졌으니까 그걸 나한테 이렇게 고치겠다는 안을 내야돼요.]

이대로라면 다리가 언제 완공될 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때문에 배후물류단지 입주업체들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도 하염없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당초 대형 상하수도관과 도시가스관 등의 기반시설이 견마교를 통해 가설될 계획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부두운영사는 언제까지 임시방편으로 지내야 할 지 고민입니다.

[민희식/부산신항만주식회사 이사 : 상수 파이프 라인 150mm를 깔았고 호수 파이프 라인 150mm를 깔아서 그것으로 현재 공급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는 저희들이 이제 LPG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초 부두의 2차 3선석 추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다리의 보강인지 전면 재시공인지, 관계기관의 어처구니없는 무대책 속에 신항 전체의 물류 흐름이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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