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고장' 일본 홋카이도가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눈의 여왕'(연출 이형민)과 내년 1월5일 첫 방송되는 SBS 금요드라마 '소금인형'(가제·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이 홋카이도에서 촬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눈꽃'과 '썸데이'는 일본 로케이션을 마쳤다.
5년반 동안 자숙의 기간을 보내던 황수정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논란을 빚고 있는 '소금인형'은 병에 걸린 남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짝사랑했던 부유한 남자와 동침을 감행하는 가난한 아내의 이야기.
치명적인 선택이 불러일으키는 파란을 그리는 작품으로 황수정은 불우하지만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아내 차소영 역을 맡았다.
'소금인형'은 홋카이도에서 8일간 3회분을 촬영할 예정.
이달 중순 5곳을 돌 계획인데 일본 팬이 몰려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시와 장소는 비밀에 부쳐두고 있다.
'눈꽃'의 제작사 삼화프로덕션은 "일본은 거리도 가깝고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잘돼 있기 때문에 이국적인 풍광을 표현할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눈의 여왕'의 관계자는 "눈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 홋카이도를 촬영지로 골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멜로 드라마들이 잇따라 일본 로케이션에 나서는 것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일본 내 한류시장을 겨냥한 제작사들이 국내에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부터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어 판권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오후 6시에는 '눈의 여왕'의 이형민 감독과 출연진이 함께 하는 '한류팬 모임'이 삿포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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