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화점에서 만난 며느리들에게 '시어머니'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시어머니, 이제는 옛말인가 봅니다.
한 항공회사의 광고 화면!
이스탄불을 여행하는 고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시어머니가 임신한 며느리의 순산을 바라며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 한 육아용품 회사에서 펼친 행사입니다.
최근 이처럼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는 달라진 고부 상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정지영/백화점 관계자 : 부자나 모자 중심으로 한 혈연관계 마케팅이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혈연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에서 펼친 '닮은 얼굴 닮은 마음' 이라는 동안동심 콘테스트!
놀랍게도 닮아 있는 모습이 엄마와 딸을 연상시키지만 사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입니다.
며칠을 얼굴 맞대고 연습했을 법한 개그도 선보이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엄마와 딸의 관계처럼 마음이 척척 잘 맞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고부 관계에 주목하는 데는 육아나 가사를 대신 맡아주는 시어머니가 늘면서, 어머니와 딸 못지않은 친밀한 고부관계가 적지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박은경/며느리 : 요새 어머니를 모신다기보다 부부 중심으로 생활을 하게 되잖아요. 이런 계기로 며느리랑 시어머니 관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끔 한다고 생각해요.]
[김혜영/며느리 : 참가하고 보니까 다른 집들도 저렇게 잘 지내고 있구나, 어머님께 잘해드려야지, 서로서로 그런 마음이 생기네요.]
비록, 한 차례의 행사로 끝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동규/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 고부가 같이 생활하고 그 집안을 일으켜가고 가족끼리의 혈연의 연대를 더 화목하고 아름답게 만드느냐 하는 것에 대해 (고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의의라 생각합니다.]
예부터 영원한 갈등의 관계로만 그려졌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
이제는 달라진 고부 마케팅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는 새로운 고부 상 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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