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FTA 5차협상 내일 개막…'무역구제' 주력

미, '뼛조각' 미 쇠고기 수입 문제 공세 예상

<앵커>

한·미 FTA 5차 협상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5일) 새벽 시작됩니다. 우리측은 반덤핑을 다루는 '무역구제' 분야에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고요, 미국 측은 '쇠고기 수입'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5차 한·미 FTA 협상에서 한국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무역구제입니다.

반덤핑과 상계 관세, 긴급수입제한 조치 등의 무역 장벽을 다룹니다.

이런 보호조치들 때문에 우리는 지난 22년 동안 대미 수출 과정에서 수출액의 무려 7% 정도의 손해 아닌 손해를 봐왔습니다.

이미 미국에 전달한 반덤핑 개선을 위한 15개 요구사항 가운데 이번 협상에서 가급적 많은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무역구제, 반덤핑을 포함한 무역구제, 또 섬유 이런분야에 협상력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리 측이 공세를 취하는 섬유 분과는 차관보급으로 격을 높여 오는 8일 워싱턴에서 별도 협상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농산물, 의약품, 지적재산권, 10대 서비스 분야 개방 등에서는 미국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뼛조각이 발견돼 2년 열 달 만의 수입재개 조치가 무위로 끝난 미국산 쇠고기가 변수로 예상됩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쇠고기 개방과 관련된 위생검역 분과는 이번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 측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협상이 열리는 이곳 몬타나 주가 이른바 '비프 벨트'라고 불리는 미국 축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미국 국내 여론을 의식한 개방 압력이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