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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극물' 사용 의혹 외교 문제 비화

미국 FBI도 수사에 참여

<8뉴스>

<앵커>

영국 망명중에 독살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사건으로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계속 냉각되고 있습니다. 의문의 암살 배후를 밝히기 위해 미국 FBI 까지 수사에 합류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숨진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부 요원 리트비넨코는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 210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 영국이 방사능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런던 시내 12곳과 런던-모스크바 왕복 항공기 2대에서 방사능 반응이 나왔습니다.

[윌리 월쉬/BA 사장:정부는 두 대의 보잉 767기에서 방사능 물질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이탈리아인 스카라멜라 교수의 몸에서도 방사능 반응이 나와 그에 대한 의심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확대되면서 미국 FBI가 영국의 요청으로 수사에 합류했습니다.

리처드 콜코 대변인은 "FBI의 대량살상무기 전문가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서방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건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달 24일 아일랜드에서 가이다르 전 러시아 총리가 독극물 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다음 날에는 이곳 프랑스에서 러시아 하원의원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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