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5명 중 1명이 아토피를, 3명 중 1명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릴 때 한 번쯤 겪는 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텐데요.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어떤 질병보다 무섭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집먼지 진드기 같은 이물질들이 콧 속으로 들어왔을 때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코가 붓게 되고 콧물 재채기가 나는건데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이물질에 반응이 더 잘 일어난다고해요.
실제로 우리가 찾아간 병원에도 아이들 환자가 대부분이었는데요.
병원에서 만난 지우도 얼마 전부터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우(8)/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 여기(코하고) 목젖이 연결되어 있어서 가래가 끼어서 그것 때문에 (답답해요.) (Q.언제부터 그런 것 같아요?)7살 때부터요. 기침할 때 (가래가 끼고)조금 답답해요.]
처음에는 지우도 그냥 감기가 좀 오래가나보다 하고 생각했다고 해요
[오정은(37)/지우 엄마 : (처음에는) 기침 감기인 줄 알았어요. 정말...근데 계속 목에 뭐가 걸린다 그러고 (킁킁대는 버릇이) 계속 끊이질 않고 오래가더라고요.]
아이가 코가 막혀서 힘들어하니까 빨리 나아졌으면해서 열심히 치료를 받는 거지,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 아마 대부분 모르실텐데요.
성장장애, 집중력저하, 얼굴형변화까지 생길 수있다고 합니다.
알고들 계셨나요?
[오정은(37)/지우 엄마 :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다고는 들었어요. 근데 (알레르기성 비염이)성장발달의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지금 처음 알았는데...너무너무 놀랍죠. 3개월 반을 방치해 놓고 있었는데...]
밤10시부터 2시,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인데요.
이 시간에는 푹 자야 됩니다.
그런데 코가 막히니까 자꾸 깨게 되는 거죠.
자는 동안 산소공급도 부족하고, 잠도 부족하고 그러니 아침부터 낮까지 몸은 계속 피곤해지고요.
그게 반복되다보면 키도 제대로 클 수 없다고 합니다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숨쉬는 게 어렵게 되면 애들이 산만해지고요 주의력이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학습효과도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구요. 그 다음에 코막힘이 오래가게 되면 애들이 자꾸만 입을 벌리고 지내게 되죠. 그렇게되면 얼굴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치아가 고르지 못하게 되고요. 턱이 앞으로 나오는 그런 얼굴모양이 될 수가 있고요.]
산소가 뇌로 들어가는 입구가 바로 코죠!
코가 막히면 뇌로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뇌기능이 제 역할을 다 못할 수도 있고요.
또 비염에 걸린 아이들은 공부하다가 코 풀고 책을 읽으려고 고개만 숙여도 코 주변으로 혈액이 몰려 부어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또 호흡이 힘들어지구요 코로 온신경이 집중되다 보니 산만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입으로 숨을 쉬느라 입을 늘 저렇게 벌리고 있는 아이들도 많아요.
저게 턱관절에 영향을 줘서 부정교합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다는데요!
[정도광/이비인후과 전문의 :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이염 눈에 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나중에 어린이들 생기는 천식 이거는 같은 계열의 병들입니다. 그거는 보통 우리가 알레르기성 행진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어릴 때는 아토피가 있다가 좀 커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가 그 다음에는 더 커지면서 천식 이렇게 진행이 되는...]
비염인지, 감기가 오래가는 건지 헷갈려서 방치하게 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우리 아이가 비염인걸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코막힘, 콧물, 재채기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될 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도 의심을 해보셔야한다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코를 자꾸 건드려 점막에 손상을 입은 상태일 수도 있다고 하거든요.
빨리 발견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예방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코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빨래 같은 것을 이용해서 항상 적당히 습도를 유지해 주시고요.
평소에 아이의 식습관을 잘 관찰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찾아내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깨끗한 환경은 기본입니다.
자주자주 닦고, 씻고, 쓸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앓고 계신다면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받고 치료를 꾸준히 받으셔야 합니다.
어떤 질병이든 가벼운 질병은 없습니다.
방치하고 우습게 보면 큰 병이 될 수도 있는거죠.
내몸이든, 가족의 몸이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서 빨리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한다면 큰 병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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