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 독감 발생으로 닭고기의 소비가 주춤해진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양계농가를 돕기 위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류독감 발병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닭고기 소비.
1kg에 천 원 정도하던 닭고기 산지가격도 7백 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양계 농가의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고,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멍든 농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각계 각층에서 닭고기 먹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검찰총장으로부터 받은 격려금으로 닭을 대량 구입했습니다.
삼계탕 330인 분이 직원들의 점심식탁에 올라왔습니다.
[양재택/울 남부지검 : 검찰에서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양계 농민들을 돕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청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등 직원 500여 명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백숙 요리를 먹었습니다.
이 밖에도 전라남도와 충남도청 등 각급 기관이 닭고기 먹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익혀 먹는 닭고기는 안전하다는 것을 널리 알려 닭고기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