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할머니의 선행이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연말 반짝기부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우리의 기부문화를 정호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기업에 근무하는 김정규 씨는 매달 월급의 1%씩을 자동적으로 기부합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기부한 액수 만큼의 돈을 보태서 기부하는 이른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에 따라 지난 3년 간 2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김정규/ LG 전자 직원 :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노력한데서 거기서 조금이나마 이웃들한테 도움이 된다하니깐 뿌듯한 것 같습니다.]
한 보험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부 보험'을 도입했습니다.
가입자의 사망 보험금을 개인이 원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3천 600여 명이 동참해 400억 원 가까운 보험금이 모였습니다.
[최인환/ ING 생명 차장 : 사랑의 보험금을 통해서 1년 365일 상시적으로 기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방법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상시적 기부를 위한 이런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에 반짝 기부가 집중되는 현실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전체 기부액 중 연말 모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기부 관행도 여전해, 개인 대 기업의 기부액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3대 7로 미국의 8대 2, 일본의 9대 1과 크게 대비됩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기부에 대한 소득 공제를 늘리고 다양한 기부 통로를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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