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 원주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지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가정불화로 인한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가재 도구는 물론 세탁기도 녹아 내렸습니다.
천장의 철제빔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화재 당시 참상을 말해줍니다.
화재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원주시 흥업면 36살 정모씨 집에서 불이난 건 오늘(1일) 새벽 3시 20분쯤.
[원미숙/원주소방서 : 현장 도착했을때 상황은 이미 최성기에 있었고 불꽃이 다 창문 밖으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씨와 부인 34살 김모씨, 그리고 7살과 두살짜리 딸 등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
같은 집에 자고 있던 처남 32살 김모씨 등 4명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부 싸움과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린 뒤 불길이 번졌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가족 : (숨진 정씨가) 빚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어디 얼마나 있는지는 확실히 몰랐죠. 그래서 다투고 가끔 오고 전화도 하고 그랬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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