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조용필의 음악인생 38년

<8뉴스>

<앵커>

'반짝인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수의 생명력을 유지하기가 힘든게 요즘인데, 무려 38년이라면 어마어마 하죠?

데뷔 38년에 전국 순회 공연, 식지 않는 인기의 비결은 뭔지, 최효안 기자가 가수 조용필 씨를 만났습니다.

<기자>

한이 느껴지는 애절한 목소리, 심금을 파고드는 뛰어난 가창력, 가수 조용필의 인기는 데뷔 38년을 맞는 올해도 식을 줄을 모릅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조용필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8개월 넘도록 전회매진을 기록하는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정상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조용필/가수 : 옛날에는 40주년까지 하리라곤 생각 못했죠. 저는 음악과 더불어 좋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40년 가까운 팬들의 한결같은 성원은 가수 조용필을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그는 감사의 뜻으로 콘서트 수익금 1억 5천만 원을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조용필/가수 :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려요. 긴시간이라면 긴시간이지만, 늘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대형 뮤지컬을 직접 제작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혼을 담은 음악과 아껴주는 팬들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조용필.

노래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고의 기량으로 무대를 지키겠다는 그의 다짐이 아름답습니다.